제로 베이커리 제품 중 가장 매니아한 것을 고르라면 부시부시일 것 같아요.
제로 베이커리의 다른 제품을 처음 먹었을 땐 달지 않은 생소한 맛있는 맛을 거부감 없이 잘 먹었는데, 부시부시 브레드는 처음 먹었을 때 좀 힘들었어요.
팬에 적당히 굽고 나서 아몬드 버터 발라 처음 먹었을 때 당최 맛을 알 수 없고 엄청나게 무거운 식감에 고작 한 입 먹었는데도 입맛을 잃은 건지 배가 부른 건지 더는 못 먹겠더라고요.
그 이후 한 동안 방치하다가 돼지불고기 먹을 때 쌈채소가 없어서 마침 부시부시가 생각나서 올려 먹었는데...샌드위치처럼 맛있더라고요?!!
그 덕에 불호가 사라져서 샌드위치 용으로 먹다가 나중엔 처음처럼 버터 발라 먹었는데 그새 익숙해졌는지 괜찮더라고요.
1/3만 먹는데도 포만감이 좋아서 다른 음식 안 찾게 되는 게 득이라면 득입니다.